영남지역을 거점으로 둔 탑마트를 운영하는 기업 서원유통이 CJ·오리온 등 납품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하다가 적발돼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영남지역을 거점으로 생필품 소매업을 하는 탑마트에 대해 부당 반품과 판매촉진과는 무관한 기본장려금 수취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금 6억3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탑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서원유통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7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소매업자로 대규모유통업자에 해당한다. 국내 슈퍼마켓 시장 점유율은 약 25.4%다. 공정위에 따르면 서원유통은 2017년 5월부터 2018년 5월까지 30개 납품업자가 납품한 직매입상
HMM(옛 현대상선)의 노동조합이 사측의 1% 임금 인상안에 반발하며 파업에 나섰다. 16일 HMM해원연합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출했고, 23일 1차 회의, 29일 2차 회의를 거쳐 합리적인 조정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HMM 임금은 해운산업 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2013년부터 6년간 동결됐으며 2015년 한차례 2.3% 인상된 것이 전부다. 올해 5년 만의 흑자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회사의 부채가 3조원이 넘고 향후 업황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1% 인상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원 A씨는 “전체인건비가 2.3% 수준이고 그 중
현대자동차그룹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리더십 확보를 위한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의 발탁을 통한 그룹의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 문화 혁신 가속화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해,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또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탁월한 성과와 전문성을 갖춘 리
국내 주요 300大 기업이 올 3분기까지 미등기 임원(임원) 한 명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2억 5800만 원 수준으로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직원) 5400만 원보다 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과 직원 간 임금 격차는 작년 동기간 4.4배 차이보다 더 벌어졌다. 또 임원과 직원 보수 편차가 가장 큰 업종은 전자 업종으로 7.36배나 차이가 났다. 이어 무역·유통, 정보·통신, 식품, 금융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대표이사 김혜양)가 ‘국내 주요 300大 기업의 최근 2년 간 3분기 인건비 및 평균 보수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군은 15개 업종별 매출
포스코 제철소 현장에서 근무한 직원 중 8명이 직업성 암에 걸렸다며 단체로 산업재해보상을 신청했다. 용광로 가동에 사용하는 코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발암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14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철소는 직업성 암발생률이 매우 높은 사업장인 만큼 암을 포함한 직업성 질환을 전수 조사하고 산재신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지회는 “제철소 직원들이 제선, 제강, 압연, 스테인리스스틸 공정에서 여러 발암물질이 노출된다”며 “이런 발암물질로 인한 폐암, 백혈병, 혈액암 등은 제철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GS건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억8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현대화 공사 등 4건의 공사에서 한기실업에 수의계약을 맺으면서 하도급대금을 직접공사비의 합(198억500만원)보다 낮은 186억7100만원으로 결정했다. 직접 공사비에는 재료비, 노무비, 경비 등이 들어가는데 하도급법은 원사업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직접공사비의 합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GS건설의 이런 행위는 하도급대금이 부당하게 낮게 결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하도급법을 위반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을 열고 참석률 41.8%에 참석자 찬성률 96.1%로 3대 1 무상감자 안건을 가결시켰다고 14일 밝혔다. 무상감자란 누적결손금이 커질 경우에 자본금 규모를 줄여서 회계상 손실을 털어내는 방법으로 주주들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주식 수를 잃게 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8일 액면가액 5000원의 기명식 보통주식 3주를 액면금액의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병합하는 무상감사를 실시한다. 발행주식 총수는 2억2320만주에서 7441만주가 되고 자본금은 1조1162억원에서 3721억
SK이노베이션이 전통적인 직급 체계를 단일화된 하나의 직급으로 통일하는 인사 제도 혁신을 단행한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단일 직급은 대외 호칭만 하나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관리 목적으로 나누는 단계도 없앤다.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며, 기존 직위 호칭을 대체하는 새로운 호칭을 공개한 바 있다. 새로운 호칭은 사원-대리-과장-부장을 대체하고, 또한 단일 직급화 도입으로 승진이라는 개념이 사라진다. 2021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SK이노베이션의 통합된 새 호칭은 피엠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지난 11월부터 구성원들의
CJ제일제당이 겨울철 어묵 성수기를 맞아 흰 살 생선으로 만든 ‘삼호 만선모둠어묵’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묵은 날씨가 추워지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겨울 음식이다. 실제 ‘삼호어묵’ 어묵탕 제품 매출의 약 30%가 12월부터 2월에 발생되는 만큼 신제품을 앞세워 겨울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가정에서 요리하는 횟수가 늘면서 용량이 큰 어묵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879g의 대용량 제품을 기획했다. 실제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체 어묵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 동안 600g 이상의 대용량 어묵 제품은 30% 신장하는 등 ‘대용량’이새로운 시장 트
유해물질이 검출된 아기욕조를 사용했던 피해자들이 아성 다이소와 욕조 제조사인 대현화학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안팍 법률사무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다이소 아기욕조' 구매자 및 그 자녀를 대리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다이소 및 대현화학공업을 상대로 한 위자료 등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다이소는 지난 11일 자사가 판매한 아기 욕조에서 안전 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돼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대현화학공업의 아기욕조 코스마(KHB_W5EF8A6)로, 다이소에서는 상품명 ‘물빠짐아기욕조’(제품번호 1019717)로 판매됐다. 앞서 산업통
범LG가 3세 구본현 씨와 함께 횡령 혐의로 기소된 통신업체 ‘모다’ 전직 임원 3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구씨와 이들은 모다와 파티게임즈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공시로 주가를 끌어올려 부당이득을 챙기거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인수한 상장사에는 라임자산운용의 자금 수백억원이 투자됐고 이 회사가 상장폐기 위기에 몰리자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이 손실을 숨기기 위해 펀드돌려막기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같이 손실을 숨긴 라임 펀드는 이어 대량 투자를 유치했고, 결국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배경이됐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는 기업은 기업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라면서 “기업의 살인행위를 멈추기 위해서라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 “보름 전 광양제철소에서 폭파사고로 3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은 지 불과 2주 만에 이번엔 포항제철소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라면서 “포스코는 ‘철강 왕국’이 아닌 ‘산재 왕국’”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에 포스코 건설은 1위, 포스코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년간 포스코 관련 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11일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정우 현회장을 차기 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의결은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최 회장이 차기 CEO 후보로 적합하다는 자격심사 검토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사회는 지난 달 최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에 따라 후추위를 구성하고 최 회장을 차기 CEO로서 자격심사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후추위는 지난 한 달 동안 11차례에 걸쳐서 투자회사, 고객사, 협력사, 전ž현직 임직원 등 사내외 다양한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수행하였으며,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