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05(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인권·평화 박람회’ 개최

“1919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을 기념한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1919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아우르는 ‘민주·인권·평화 박람회’가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민주·인권·평화 박람회’ 개막식을 29일(화) 오후 3시 민주인권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주·인권·평화 박람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가 개최되는 남영동 대공분실(現 민주인권기념관)은 6·10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난 비극의 현장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전환점이 되었던 6·10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박람회는 10월 29일(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30일(토)까지 한 달 간 전시,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전시 오프닝을 겸한 박람회 개막식은 29일(화) 오후 3시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박람회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展-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전시는 10월 29일(화)부터 11월 30일(토)까지 민주인권기념관 본관 2, 3, 4층 전시실과 별관 1층 전시실 등에서 진행된다.

안상수체로 널리 알려진 안상수 디자이너(파주타이포그래피학교 교장)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 머리말관’, ‘독립운동관’, ‘반독재투쟁관’, ‘노동100년관’, ‘시민과관’ 등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으며 1919년부터 2019년까지 100년 간 국민이 이끌어 온 대한민국 민주화의 흐름을 사진, 인포그래픽, 디지털 매체 등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와는 별개로 민주인권기념관 마당에는 촛불을 상징하는 조명물 ‘온-꽃불’이 설치되어 관람객을 만난다. ‘온-꽃불’ 조형물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100년의 역사 속에서 희생한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100개의 등불 상징으로 제작되었으며, 전시 기간 내내 저녁마다 불을 켜서 관객을 만나게 된다.

전시 총감독을 맡은 안상수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 100년 역사를 100장면 사진과 150여 종의 기록물을 액자에 담아 갤러리 형식으로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며 “앞으로 민주주의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장소가 될 이곳 민주인권기념관에 부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전시를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월요일 휴무)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11월 26일(화)부터 27일(수) 2일 동안 민주인권기념관 일대에서는 ‘민주주의 100년 대동한마당’이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전국의 독립운동 및 민주화운동기념사업 단체, 시민사회 단체 등 30여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 단체들은 ‘독립·민주·인권’을 주제로 각각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게 된다. 행사 당일에는 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퀴즈 대회 ‘대한민국 민주주의, 독립운동부터 촛불집회까지(26일 진행)’와 함께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함께하는 ‘김장나눔 품앗이(27일)’ 등이 진행되어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서울평화포럼, 경계횡단포럼 등 다양한 학술 포럼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를 주최한 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바탕이 되는 ‘민주주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3·1만세운동과 그해 4월 출범한 임시정부 수립으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며 “부디 이번 전시가 100년 동안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우리 시민의 노력을 다 같이 보고 들으며 가슴 속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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