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9(일)

제 41회 서울연극제 선정작
전쟁에 자비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가?

전쟁터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코미디!
[비욘드포스트 이지율기자] 제 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연극 <전쟁터의 소풍>이 오는 5월 2일부터 13일까지 한양레퍼토리 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전쟁터의 소풍>은 페르난도 아라발의 <싸움터의 산책(1959)>에 현재 우리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사 현상들을 덧씌워 창작공동체 아르케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코미디를 선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밀도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원작 <싸움터의 산책(1959 Piquenique en champagne)> 은 작가 페르난도 아라발의 첫작품으로 1950년한국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지구 반대편에서 접한 후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어 아직 휴전선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다. 페르난도 아라발은 스페인 국적의 프랑스 작가로 현대 부조리극 작가의 계보를 잇는 최후의 극작가로 평가 받고있으며, ‘싸움터의 산책’속에서 전쟁의 공포와 한 가족의 즐거운 소풍을 대비시켜 전쟁의 참혹함과 부조리함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전쟁터의소풍>은 2018년 초연(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을시작으로 2019년에 재연(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을 거쳐, 올해 제 41회서울연극제에 공식 선정되어 한층 더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성장하였다. 초연 이후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2018 서울연극인 대상에서 신인연기상(박시내)과 스텝부문(움직임, 양은숙)을 수상하였고, 이들 외에 2018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이경성, 2019 월드 2인극페스티벌 연기상을 수상한 김영경 등이 합류하여 더욱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친다.

창작공동체 아르케만의 <전쟁터의소풍>은 과연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을까?

부조리극 속에 녹아있는 유머가 한껏 움츠러들어 있는 우리에게 어떤 유쾌함을 선사할지, 아르케가늘 그래왔듯 유쾌함 속에 어떤 본질적 질문을 던질지 기대가 된다.

2020 제 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전쟁터의 소풍>은 김미라가 번역을 맡고, 김승철이 재구성 및 연출을 담당하였으며, 배우 이경성, 이형주, 김관장, 김영경, 박시내, 박정인, 정다정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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