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면 남성들은 어느 부위의 지방흡입 수술을 가장 선호할까. 인천글로벌365mc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남성들은 '가슴 지방흡입'도많이 고려하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여유증'을개선하기 위해 가슴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경향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10대 후반~20대남성 중 여성형유방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는데 2018년 여유증 진료 환자는 1만9565명으로 2014년(1만3732명)에 비해 42.5% 뛰었다. 여유증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이 적극치료에 나서는 추세다.
365mc 수술 데이터를 살펴봐도, 2019년 기준, 지방흡입 수술 남성 고객 약 16%가가슴 부위의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
인천 글로벌365mc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불규칙하고 기름진 식습관 등이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남성호르몬이감소하고,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이전까지 비활동성 상태로 있던 유선조직이 자극받아 여성의 유방과 비슷하게커지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유증은 외모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 아니라, 간헐적인 가슴통증을 일으키기도한다. 이는 여자아이들이 2차성징을 겪으며 가슴이 발달할때 겪는 통증과 유사하다. 다행인 것은 지방흡입 등으로 이를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으로 증상을 개선했더라도 이후 적정체중을유지해야 한다"며 "비만해질 경우 다시가슴 부위가 도드라질 수 있어 식이조절과 운동은 필수다"고 조언했다.
복부 또한 남성들의 체형교정 스테디셀러다. 이에 남성 지방흡입의 부위로보자면 부동의 1위 부위다.
2017~2019년, 365mc 지방흡입수술 남성 고객 10명 중 7.5명은 '복부'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허벅지·팔뚝 등이 통통해져도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통통한 팔·다리 근력운동을 더해 더 다부지게 만든다.
하지만 불룩한 배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아랫배 등 복부비만은 남성형 비만의 대표적인 양상이자, 불규칙한생활이 만들어낸 집약체"라며 "과도한 회식으로인한 음주, 적은 활동량, 야근, 배달음식이 만들어낸 하나의 결과"라고 했다.
이 경우 우선 지방흡입으로 피하지방을 걷어내 부피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지방흡입또는 미니지방흡입 후에는 허리둘레가 약 3~4인치 줄어들며, 여기서멈추지 말고 내장지방을 제거해야 보다 건강하고 납작한 복부로 만들 수 있다.
안 대표병원장은 "내장지방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천하기어렵다"며 "바로 매일 30분간 시행하는 유산소운동과 저녁식사 조절"이라고 했다. 이어 "처음부터 세끼 모두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하기보다, 저녁만이라도 단백질 위주의 건강한 식탁을 꾸리면 1주일 뒤 더 날씬해진복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밀한 부위에 쌓인 지방제거를 위해 '치골 지방흡입'을 원하는 의료소비자도 있다.
소아비만을 겪었거나, 유전적으로 치골 주변이 통통한 남성은 상대적으로위축감을 느끼기도 한다. 안 대표병원장은 "남성이비만해지면 지방조직이 성호르몬의 대사 작용에 문제를 일으킨다"며 "특히 테스토스테론은 근육과 생식기관의 발육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비만은 이같은 호르몬 대사에 악영향을 미쳐 남성의 고민거리를 더한다"고지적했다.
문제는 다이어트 후에도 치골 등의 부위에 살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고민이 지속될 때다. 이런 경우 해당 부위의 지방세포를 제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때 '지방흡입'이 대안이 된다. 시술후에는 자신감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흡입은 사후관리가 중요한 만큼 특화된 의료기관을 찾아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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