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중국법인 회복과 택배 및 CL사업 물량확대 등으로 인해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대신증권은 CJ대한통운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내용면에서 나쁘지 않다’며 글로벌 부문을 제외한 CL과 택배 등 주력 사업부문의 실적은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전날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2조 5154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영업외수익에 반영하던 클레임 비용을 영업비용으로 계상하면서 약 42억원의 영업이익 감소했고 중국 등 해외법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차질로 글로벌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196억원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하지만 CL과 택배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4.2%, 4.9%로 전년동기대비 0.3%p, 4.9%p 개선돼 주력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특히 택배사업부문은 평균단가가 전년대비 5.8%감소한 1883원/box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량증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확대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올해 1분기 택배단가하락은 e-커머스업체 등 B2B 고객의 물량증대와 대구·경북지역의 택배무료배송 등 영향 때문으로 내용 면에서 우려할 만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2분기 글로벌 부문에서 중동 및 동남아지역 코로나19 영향은 이어지겠지만, 중국법인의 정상화와 택배 및 CL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