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8(목)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성형외과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강남 성형외과 등 밀집 지역에서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내원하는 이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실내 위주의 생활 시간이 늘면서 수술 회복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 중 눈성형과 함께 가장 대중적인 성형 방법 중 하나로 꼽히는 코성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낮은 코성형, 매부리코성형, 복코성형, 들창코성형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오똑한 코는 첫 인상을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코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얼굴이 펑퍼짐해 보이기 쉽고이목구비의 뚜렷함이 사라질 수 있다. 이때 코성형을 감행하여 인상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도모하고자 하는수요층이 많다.

문제는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코성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코재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코성형이 다양해진 만큼 코재수술 원인 역시 여러 종류로 등장하고 있다. 미용적인불만족을 비롯해 염증, 비대칭, 보형물 이상, 흉터, 감염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요한 점은 첫 코성형이 불만족스럽다고 하여 당장 코재수술을 시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코재수술은 수술 후 6개월이 경과했거나 전반적인 조직이 부드러워졌을때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형 부위가 완전히 아물고 회복되었을 때 비로소 부작용 없는 코재수술이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간단히 콧대만 높인 경우라면 수술 후 3개월 이내에도 재수술이가능하다. 염증이 생겼다면 보형물 제거 후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은 것을 확인한 다음 재수술을 시행할수 있다. 염증이 이차적인 합병증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지체하지 말고 빠른 재수술 타이밍을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재수술은 성형외과 의료진에게 난이도 높은 수술에 속한다. 수술 후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코모양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위해서는 첫 수술이 실패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보다 코재수술 시 대부분 정상 조직이 심하게 손상되어 있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코재수술 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망가진 연골을 재건하는 것이다. 이때인공보형물 대신 자가 조직(귀연골, 비중격 연골, 기증늑연골, 자가늑연골)을사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한 성형외과 원장은 "코재수술 과정이 복잡하다고 알려져 있는데특히 콧구멍 비대칭, 코막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점도 감안해 체계적인 협진에 나서는 것이바람직하다."며 "2차 절개에 따른 흉터, 염증 우려도 존재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