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1.03.05(금)
center
사진=광동한방병원 제공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하루 중 대부분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은 각종 관절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리를 꼬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는 등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관절이 더욱빨리 망가지기 마련이다.

직장인을 가장 괴롭히는 관절질환으로는 좌골신경통을 꼽을 수 있다. 좌골신경통은잘못된 자세로 인해 골반이 틀어지면서 엉덩이 쪽 근육이 긴장하고, 이로 인해 그 밑을 지나가는 좌골신경이지극을 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좌골신경은 우리 몸에서 가장 굵고 긴 신경 중 하나다.

흔히 방사통으로 불리는 허리 아래부터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보다 다리 통증이 더욱 심한 게 특징이다.

조영기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원장은 “욱신거리는 통증이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를 지나 다리까지 번지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다리 뒤쪽이 저릿하면서 아프고 기침을 하거나 배변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처럼 복부압력이 순간적으로 증가하면 통증이 심해진다”고설명했다.

보통 요통 환자의 10%가 좌골신경통을 겪게 된다. 척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햄스트링건염, 이상근증후군, 천장관절염등을 오래 방치하다가 좌골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국내에선 허리와 골반이 모두 손상된 경우가 가장 흔하다. 문제는 질환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장기간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것이다. 적잖은 환자가 신경을 압박하는 증상을방치하다가 아예 하지 감각이 둔해지거나, 근력 약화와 근육 위축으로 다리를 절뚝거리는 상태로 악화된다.

최근 관절질환 분야에서 비침습적 치료가 대세가 된 가운데, 한·양방 통합치료가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조 원장은 “한·양방 치료는 통증의 원인인 신경압박과 염증을 치유한 뒤 척추와고관절을 바로 잡고,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며 “영상의학적 관찰로 통증의 원인과 부위를 면밀히 체크한 뒤 환자 상태에 따라 한방요법인 한약·침·약침·추나요법과 양방요법인도수치료·프롤로치료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한약은 기혈순환을 촉진해 염증·부기·통증을줄여주고, 침과 약침은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재생해 증상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과 신체를 이용해 균형이 어긋난 뼈, 관절, 근육 등을 밀고 당겨 정상 위치로 교정한다.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평소 다리를꼬지 않은 상태로 허리를 펴고 앉아야 한다. 오래 앉아 있을 땐 한 시간에 5~10분씩 일어나 걷거나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스트레칭을 하면 좌골신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열쇠 등의 소지품을 넣으면 골반이 틀어지면서 신경이 눌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