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첫 1주일은살이 금방 빠지는 느낌이 들다가도 갑자기 정체기가 오면서 체중계 바늘이 당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적잖다. 매번 챙겨 먹는 체중감량 식단이 질리기 시작하고, 평소보다 운동효율도 현저히 떨어진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럭저럭 극복할 수 있겠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슬럼프에서 좀처럼탈출하기가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 자체를 상실하면서 자신감, 자존감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정체기는짧게는 1주일, 길게는 한 달가량 이어진다.
365mc 해운대점 어경남 대표원장은 “다이어터들의 슬럼프는 보통체중을 10% 이상 감량했을 때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며 “이처럼 정체기를 겪는 이유는 인체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항상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다. 체중계바늘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수 있어 마음을 비우고 식이요법과 운동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게 바람직하다.
평소 자신이 먹고 싶었던 음식을 소량만 먹되 잠들기 8시간 전에는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럴 경우 근육량이 늘면서 대사량이 높아져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이전까지 운동 시간의 대부분을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으로 보냈다면 근력운동 시간을 늘려 보는 것도 좋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신의 근육량이 많아질수록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유독 팔뚝, 허벅지, 복부등 특정 부위의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비만 치료법인 지방흡입 및 지방추출주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지방흡입은캐뉼라로 불리는 얇은 관을 지방층에 삽입, 지방세포를 직접 뽑아내 보디 사이즈를 눈에 띄게 개선해준다.
어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은 자가요법만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 군살을단기간에 제거할 뿐만 아니라 다리가 길어지고 힙업이 돼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며 “무엇보다 반복된 체중감량 실패와 슬럼프로 지친 다이어터들에게 ‘나도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해 향후 건강한 다이어트를 이어가기 위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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