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1.25(월)
당뇨 앓고 있어도 임플란트 식립 가능할까?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당뇨병은 만성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신장, 눈, 신경 등에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상처 치유 능력이 저하되고, 세균 감염에 대해 취약하기 마련이다. 특히 평생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질환인 만큼 철저한 감염 관리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만일 이러한 당뇨병 환자가 치아를 상실했다면 어떻게 빈 공간을 대체해볼 수 있을까? 상실한 치아를 대체하는 방법에는 임플란트가 대표적이지만,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상처가 더디게 아물고, 감염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덴탈 CT의 도입으로 당뇨를 앓고 있더라도 임플란트 시술을 무리 없이 받아볼 수 있으며, 성공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아나토마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실제 임플란트 수술 전 컴퓨터 모의수술을 통해 오차 없는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으로, 이를 토대로 임플란트를 식립한다면 잇몸 절개 없이 빠르게 드릴링하여 임플란트를 심어볼 수 있다. 때문에 재수술의 가능성을 낮추는 한편 원활한 회복력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으로 당뇨 환자일지라도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

다만, 보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당뇨를 포함한 기타 전신질환 환자의 경우 병력 및 복용 중인 약에 대해 의료진에게 알려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 또 철저한 감염관리가 진행되는 곳에서 시술을 진행해야 하며, 가급적 시술 시간을 오전으로 잡는 게 좋다. 아울러 1년에 4~5번 치과 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현기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아나토마지)는 3D-CT 기기를 이용해 환자의 잇몸 상황, 구강 구조의 특징 등을 면밀히 확인하기 때문에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큰 부담 없이 맞춤형 식립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시술을 진행하기 위해선 정밀 진단을 할 수 있는 첨단 장비와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며 "특히 수면요법으로 진행할 경우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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