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유통업계, 나만을 위한 ‘마이니크’ 제품으로 차별화된 이색 경험 선호하는 MZ세대 공략
-코카-콜라사, 소장 욕구 자극하는 독특한 스프라이트XAOMG 패션 아이템과 두 가지 버전의 코카-콜라 썸머 굿즈 출시해 눈길

[비욘드포스트 양윤모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반영한 소비 경향이 큰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소비를 통해 나를 드러내려 하는 특성 때문에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마이니크(My+Uniqe)’ 아이템이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을 보다 독특하고 새롭게 드러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것에 반응하고 흥미를 느끼는 MZ세대가 특히나 반응하고 있는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에게는 이색적인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고, 타인의 시선까지 사로 잡는 ‘마이니크’ 제품들을 살펴 본다.

■소장 가치는 물론 인증 욕구까지 한번에…. 한정판 굿즈로 2030 공략하는 식음료업계

최근 식음료업계는 소장 가치와 인증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한정판 아이템들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이는 남들이 쉽게 가지지 못한 제품을 소장해 타인과 자신을 ‘차별화’ 하는 것은 물론 소셜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자랑하고 인증하는 2030의 특성을 반영해 이들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스프라이트XAOMG 패션 컬레버레이션 아이템
스프라이트XAOMG 패션 컬레버레이션 아이템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최근 힙합 레이블 ‘AOMG’와 함께 썸머 캠페인 ‘쿨하게 리셋’의 일환으로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스프라이트 x AOMG’ 컬래버레이션은 스프라이트 고유의 강렬한 상쾌함과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 AOMG의 스웨그 넘치는 감성을 반팔 베이스볼 저지, 티셔츠, 버킷햇 등 5종의 패션 아이템에 담아냈다. 스프라이트와 AOMG 로고, 스프라이트의 그린과 옐로 컬러를 사용한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한정판 디자인으로, 무더운 여름을 나만의 개성으로 강렬하고 상쾌하게 날리고 싶은 이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프라이트 X AOMG’ 패션 컬렉션은 ‘코-크플레이(CokePLAY)’ 앱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 반팔 베이스볼 저지는 ‘모바일 자판기’에서 사용 가능한 ‘코-크플레이 카드’로 5회 구매 시 1회 응모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 외 반팔 티셔츠, 버킷햇, 숏츠, 후드 티셔츠 등은 앱 내의 ‘포인트 샵’에서 보유한 포인트로 교환 또는 응모할 수 있다.

코카-콜라 썸머 굿즈
코카-콜라 썸머 굿즈


이와 함께 코카-콜라는 최근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코카-콜라 제로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한 코카-콜라 썸머 굿즈를 선보였다. 나만의 선택과 취향에 맞춰 올 여름도 짜릿하게 보내자는 코카-콜라 썸머 캠페인 메시지에 맞춘 것이다.

총 4종의 한정판 썸머 굿즈 중 접이식 테이블은 코카-콜라 레드와 블랙 컬러로 출시됐고, 알루미늄 캠핑 박스는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로고를 담은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소장의 특별함까지 더했다. 이외 코카-콜라와 헬리녹스가 협업한 코카-콜라X헬리녹스 체어와 코카-콜라 미니 냉장고 등이 특별한 썸머 굿즈로 마련돼 선택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젠 가구도 ‘반려 가구’ 시대, 모듈형 가구로 취향 저격하는 가구업계

한샘 모듈형 가구(좌) 일룸 뷰스크
한샘 모듈형 가구(좌) 일룸 뷰스크


2030 소비자들의 취향과 수요가 세분화되면서 가구업계에서도 개개인에 맞춘 정교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샘은 모듈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벽 선반과 수납장, 책상을 조합할 수 있는 수납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붙박이장은 옷 종류에 따라 ‘짧은장형’, ‘긴옷장형’, ‘이불장형’, ‘서랍장형’ 등 내부 모듈로 선택해 설계가 가능하다. 여기에 붙박이장 내부에 금고를 설치할 수 있는 ‘금고장’, 화장대로 사용할 수 있는 ‘파우더장’ 모듈 등 사용자의 취향과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일룸은 최근 옵션 없이 기본형으로 판매되는 기존 화장대가 아닌 취향에 맞게 수납공간을 조절할 수 있는 커스텀 화장대 ‘뷰스크’ 시리즈를 출시했다. 뷰스크 시리즈는 화장대 2종과 수납장 3종, 총 5가지 모듈로 구성됐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을 선택해 다양한 형태로 조합할 수 있다. 화장대는 높은형과 낮은형으로 구성됐으며 수납장은 전시장, 색조장, 서랍장으로 이뤄져 있다.

■색조부터 퍼스널케어까지, 맞춤형 제작 서비스로 내피부에 ‘찰떡’ 제품 제공하는 뷰티업계

아모레퍼시픽 베이스 피커(좌) 맞춤형 샴푸 밍글
아모레퍼시픽 베이스 피커(좌) 맞춤형 샴푸 밍글


MZ세대의 영향력이 높은 뷰티업계에서도 취향에 맞게 개인화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맞춤형 파운데이션과 쿠션 제조 서비스 ‘베이스 피커’를 선보였다. 아모레가 카이스트와 함께 개벌한 서비스로, 소비자는 20단계 밝기와 5가지 톤으로 구성한 총 100가지 베이스 메이크업 색상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피부 색조에 적합한 입술 색상을 추천하고, 제품을 제조해주는 서비스인 ‘립피커’와 맞춤형 입욕제 제조 서비스 ‘배스봇’ 서비스를 통해 베이스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조 화장품과 입욕제까지 추천 및 제작해준다.

화장품 이외에도 샴푸 등의 생활용품도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맞춤 제작 샴푸 및 트리트먼트를 선보이는 밍글은 대량 생산 방식의 기성 제품이 아닌 고객 스스로 두피 및 모발 타입에 맞는 제품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모발과 두피의 유형, 원하는 성분 및 제품의 색과 향을 선택 후 쓰고 싶은 문구를 입력하면 개별 제작되는 방식이다. 한 사람을 위한 차별화된 샴푸 제작은 물론 문구도 자유롭게 새겨 넣을 수 있어 특히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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