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6(월)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시행으로 금융기관 임직원의 전문성과 윤리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5대 금융지주사의 금융전문인력 보유정도를 가늠하는 통계가 나왔다.

개인금융분야의 종합재무설계 전문가를 인증하는 국내 기관인 한국FPSB(회장 김용환)는 5대 금융지주사 임직원의 재무설계전문가(CFP 및 AFPK) 자격 취득율을 발표했다. 통계는 각 지주사의 소매금융(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부문 자회사를 대상으로 했다.

(한국FPSB 제공)
(한국FPSB 제공)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원수대비 자격자 비율은 신한금융지주가 12.2%로 가장 높았으며 자격자 수로는 KB금융지주가 2543명으로 가장 많았다.

개별 금융회사별로는 푸르덴셜생명(KB금융지주 계열)이 직원수 대비 취득율에 있어 39.2%로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이 23.2%, 신한금융투자가 15.6%로 뒤를 이었다.

김용환 한국FPSB 회장은 “오는 10일 합격자 발표가 남은 AFPK 자격시험에 신한금융투자 직원 625명이 응시한 관계로 개별 금융회사별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인사 및 교육비 등 각종 지원으로 AFPK자격을 독려한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에서 전문성과 윤리성을 갖춘 금융전문가 육성이야말로 지주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빅테크 금융회사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등은 기존 금융회사가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DX) 변화를 추구하는 맥락에서, 역시 금융전문가 육성을 통해 IT와 휴먼터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재무설계기구(FPSB)의 국내 회원사인 한국FPSB가 인증하는 자격에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국제재무설계사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와 국내 재무설계 자격인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두 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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