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에이치앤비디자인이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연내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관리종목 지정 사유 해소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발행 주식 수는 총 540만 주, 예정 발행가는 주당 8,300원이며, 이에 따른 모집 총액은 약 448억 원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발생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지난 8월 에이치앤비디자인이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반기 법차손은 약 109억 원으로, 자기자본(87억 원) 대비 125.1%에 달했다. 2020년 이미 약 146억 원의 법차손을 기록하며 자기자본 대비 50%를 넘겨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이 증가하면 2사업연도 연속 법차손 발생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일반공모는 12월 2~3일이다. 유상증자로 조달될 자금 448억 원 중 200억 원은 시설자금, 248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투입하고,
건강기능식품 연구 개발과 마케팅 강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2021년 8월, 97억 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 ‘아리바이오에이치앤비’ 인수를 공시하며
3조 7,200
억 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면역세포 치료제(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포에버엔케이’를 인수하고 면역 진단 및 면역 관련 신약 개발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투자 및 사업 확장을 할 예정”이라며,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우려를 낮추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꾸준한 성장세로 주주 친화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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