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27(토)
넷코아테크, 인공지능 AI 판독 시스템 개발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불법복제품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 디자인 및 상표의 불법복제품이 무려 3분의 1수준으로 관련 산업 피해액만도 연간 3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명 기업이 불법복제품을 구입해 고객사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구축해준 사례가 적발된 적 있으나, 아직 정확한 실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 외에도 미국, 프랑스, 스위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일본, 영국 등 선진국 역시 피해가 심각하며 디자인 권리자를 보호하고 경제적 손실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넷코아테크, 플랜아이, 데이터메이커 컨소시엄이 2021년도 AI 불법복제품 판독 시스템 개발 사업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일반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이미지상에서 초분광 특수 이미지 정보를 활용, 단순한 외형만이 아닌 소재까지 인식해 진품과의 유사도를 최대 98.5%의 정확도로 판독할 수 있다. 더불어 합성곱신경망 기반의 오토인코더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로 교묘하게 위·변조한 디자인 침해까지 적발 가능하다.

대규모 병렬 학습과 테스팅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신규 제품이 들어오더라도 제품의 특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학습, 권리자가 일일이 명시하지 않아도 특허권에 기재된 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진품의 소재나 관련 정보들을 파악한다.

공동 참여사인 데이터메이커는 데이터 라벨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올해 약 26만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표준화하고 관리하는 것이 주 업무다.

웹 전문 E-비지니스사인 플랜아이 또한 참여 중이다. 플랜아이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 iOS 애플리케이션 시제품은 현장에 즉각적인 도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 현장 등에서 손쉽게 이미지 인식을 통해 직관적으로 품목을 판별하고 불법 복제 유무를 판단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한편, AI 불법복제품 판독 시스템 개발 사업은 ‘AI 융합 프로젝트’에 속해 있다. AI 융합 프로젝트는 디지털 뉴딜의 대표 과제인 데이터 댐 기반 하에 각 분야별로 인공지능을 융합, 혁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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