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0.18(금)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업의 브랜딩에 실패하기 때문”

페클로딘, 중국 진출 원하는 기업에 통합 브랜딩 솔루션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벤처포럼’이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주)페클로딘 최형원 대표가 참여해 중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에 제공하는 SNS,IP,채널 운영 및 관리 통합 솔루션에 관련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2019년에 설립된 (주)페클로딘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문제점 분석부터 솔루션 맞춤 전략, 실행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브랜딩 SNS 솔루션, 브랜딩 IP 솔루션, 브랜딩 채널 솔루션 등 운영 대행 및 입점 대행, 콘텐츠광고, 배너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해외시장 선택지 중 중국시장의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 대다수의 중국 진출 기업들은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거나 철수하는 경우가 많다. 최형원 대표는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의 브랜딩에 실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대기업이나 자본력이 있는 기업을 제외하고는 실제 잔류하는 기업은 미미하며 N년차 별 퇴출 기업의 수도 가파르게 증가한다”고 말하며 “이는 구조적 결함, 마케팅 실패, 행정적 어려움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즉, 첫 번째 이유는 중국 내 국내 기업을 위한 플랫폼과 콘텐츠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현지 B2B 셀러에 의존하는 구조적 결함이다. 이들은 단기적 성장에만 집중하고, 영업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유통과정을 선택함으로써 많은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가볍게 여겨지다 퇴출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두 번째 이유는 비정상적 유통구조에 의한 마케팅 전략 실패다. 기업의 브랜딩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장기간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 외주 업체들이 한국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단기간 영업전략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브랜드 콘셉트와 무관한 일시적이고 높은 비용의 마케팅만 존재한다. 세 번째 이유는 무분별한 지식재산권 피해 사례 발생이다. 중국은 비정상적 시장 유통 구조가 만연한 상황으로, 정상적인 유통구조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렇기에 가품 및 불법유통이 활개를 치고, 중국 행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국내 기업으로써는 대응이 힘들다

페클로딘은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의 요구사항과 상황에 맞는 연계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의 강점은 북경대학교를 졸업한 임원진 3인 등 누구보다 중국 시장과 행정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로 이뤄져 있으며, 중국 내 영향력 있는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페클로딘은 중국 현지 법인과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전역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 60개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다. SNS솔루션(마케팅, 계정 운영, 광고), IP 솔루션(지식재산권 예방 및 대응), 채널 솔루션(판매채널 운영 및 대행)을 운영한다. SNS 솔루션은 중국 내 흩어져 있는 국내 기업 비즈니스 역량을 SNS 공식 계정 운영으로 쌓이고 집중되는 브랜딩 효과를 제공한다. 현재 샤오홍슈, 도우인, 위챗 등과 협력하고 있다.

IP 솔루션은 중국 시장에서 무분별하게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한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IP보호 솔루션으로, 타오바오를 비롯해 중국 현지 특허법인 및 로펌 등과 협력한다. 채널 솔루션은 중국 판매 채널 운영 및 입점 대행 서비스를 기반으로 중국 진출의 성공을 돕는다. 현재 타오바오, 티몰글로벌, 텐센트, 미니프로그램, 아이엠폼과 협력 관계다.

페클로딘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 SNS, IP, 채널까지 모든 솔루션을 연계해 기업의 니즈에 맞게 적재적소에 제공하며 중국 내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운영 대행 솔루션을 고도화해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클로딘은 올해 중국 진출을 원하는 F&B, 코스메틱, 패션, 엔터테인먼트 분야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바운드 브랜드 입점 확장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중국 시장 운영 대행 및 콘텐츠 광고 서비스 점유율을 확대해 M&A 나 IPO까지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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