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운동을 진행하다가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군다나 잘못된 자세의 운동으로 척추가 손상되면 운동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같은 통증은 요즘 같은 봄철에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큰 일교차로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 문제는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다.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허리가 아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리디스크는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디스크가 탈출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어 관절, 근육, 인대 등이 퇴행성 변화를 겪기 때문에 이런 질환이 생기기 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세다.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 올바르지 않는 자세,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 사고로 인한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이로 인해 척추에 압박이 누적되면 노화가 진행될수록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과 하체 방사통이다. 사람에 따라 허리에는 통증이 없고 하체에 저릿한 느낌이나 마비되는 듯한 감각만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관련 병원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이 개선될 확률이 높다. 약물 치료, 물리치료, 프롤로 주사, 도수치료 등이 적용된다.
다만 개인별 증상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을 통해 맞춤별 상담을 받은 뒤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일상 생활에서 바르게 앉고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질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말: 정대영 대구 참튼튼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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