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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목)

라이즈아트, 자유로움에서 펼쳐지는 체화(體化)된 회화 ‘권오봉 개인전’ 개최

승인 2022-04-20 14:36:10

사진=권오봉 / Dancing Ⅰ/ 캔버스에 아크릴 / 112.1×145.5 cm (80호) / 2005
사진=권오봉 / Dancing Ⅰ/ 캔버스에 아크릴 / 112.1×145.5 cm (80호) / 2005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라이즈아트는 낙서 회화로 잘 알려진 권오봉 작가(b.1954)의 개인전을 오는 4월 19일부터 5월 4일까지 삼성동 라이즈아트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무작위적이고 자유로운 순수한 선의 회화 30여 점을 선보일 이번 전시는 2018 년 대구 인당 뮤지엄에서의 개인전 이후 4 년만의 대규모 전시이다.

대구 출생의 권오봉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인공갤러리, 우손갤러리, 리안갤러리를 비롯해서 대구 인당 뮤지엄에 이르기까지 20차례 넘는 개인전을 열었다. 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2021), 프랑스 파리 갤러리 장 푸르니에(Galerie Jean Fournier)의 <한국현대미술가 6 인전>(2009), 독일 <아트 카를스루에>(2014)에 참여하는 등 주요 기관의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권오봉은 바탕화면에 검정색을 칠하고, 그 위를 흰색으로 덮은 후 페인팅과 드로잉을 한다. 붓의 관성을 피하기 위해 밀대 걸레로 페인팅을 하며 대나무, 쇠갈퀴, 나무 꼬챙이 등 일상 속 다양한 소재들을 도구 삼아 드로잉을 한다.

사진=권오봉 / UNTITLED / 캔버스에 아크릴 / 181.8×227.3 cm (150호) / 2005
사진=권오봉 / UNTITLED / 캔버스에 아크릴 / 181.8×227.3 cm (150호) / 2005

작업은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재료의 성질과 속도감에 따라 질감과 여백이 즉흥적으로 변모한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응축된 가운데 마치 레이어를 쌓듯 중첩적으로 쌓이는 그의 선들은 마치 시간의 궤적이 쌓여 하나의 서사를 풀어내는 듯하다.

또한 순간적이고 즉흥적으로 그려진 회화인 것에 비해 그의 회화는 과함이 없다. 캔버스 전면을 가득 채우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분리된 페인팅 혹은 드로잉들이 균등하게 배치되어있기도 하며, 과감하게 여백이 자리잡기도 하는 등 계산적으로 해서는 나올 수 없는 결과물들이 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한편, 전시 출품작은 라이즈아트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미술품 경매회사 라이즈아트(대표 소돈영)는 2020년부터 정기적으로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획전시와 개인 컬렉터 및 기업 미술품 투자 자문, 미술품 컨설팅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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